역사왜곡 논란 KBS 다큐극장 폐지

역사왜곡 논란 KBS 다큐극장 폐지

기사승인 2013-10-07 09:17:01
[쿠키 연예] 역사왜곡의 의도가 있다며 논란에 휩싸였던 현대사 조명 프로그램 KBS 1TV ‘다큐극장’이 가을 개편에 맞춰 폐지된다.

7일 KBS 등에 따르면 ‘다큐극장’이 방송되던 매주 토요일 오후 8시대에는 개편 이후 신설 창업오디션 프로그램이 선보일 예정이다. KBS는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개편안을 최근 이사회에 보고했다.

지난 4월 봄 개편 때 신설된 ‘다큐극장’은 5·18 민주화운동, 미얀마 아웅산 폭파 사건 등 굵직한 현대사 이슈들을 복원한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이다. 민감한 현대사를 다루면서도 외주사가 제작을 맡으면서 현직 PD 등 내부 구성원들에게 “역사 왜곡 의도가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다. KBS는 이에 “특정인을 미화하고자 정규 프로그램을 편성한다는 의혹 제기는 사실 왜곡”이라 해명한 바 있다.

KBS 새노조 관계자는 “‘다큐극장’은 과거 이 시간에 전파를 탄 ‘역사스페셜’처럼 큰 이슈를 만들어 내지도 못했고, 새로운 사실을 밝혀내지도 못했다”며 “자연스레 없어지는 것이라고 본다”고 평했다. 한편 지난 5일 방영된 다큐극장 ‘녹색혁명으로 세상을 바꾸다! 기적의 볍씨, 통일벼’편의 시청률은 6.6%(닐슨 코리아·전국 기준)로 집계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
김미나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