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KBS 등에 따르면 ‘다큐극장’이 방송되던 매주 토요일 오후 8시대에는 개편 이후 신설 창업오디션 프로그램이 선보일 예정이다. KBS는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개편안을 최근 이사회에 보고했다.
지난 4월 봄 개편 때 신설된 ‘다큐극장’은 5·18 민주화운동, 미얀마 아웅산 폭파 사건 등 굵직한 현대사 이슈들을 복원한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이다. 민감한 현대사를 다루면서도 외주사가 제작을 맡으면서 현직 PD 등 내부 구성원들에게 “역사 왜곡 의도가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다. KBS는 이에 “특정인을 미화하고자 정규 프로그램을 편성한다는 의혹 제기는 사실 왜곡”이라 해명한 바 있다.
KBS 새노조 관계자는 “‘다큐극장’은 과거 이 시간에 전파를 탄 ‘역사스페셜’처럼 큰 이슈를 만들어 내지도 못했고, 새로운 사실을 밝혀내지도 못했다”며 “자연스레 없어지는 것이라고 본다”고 평했다. 한편 지난 5일 방영된 다큐극장 ‘녹색혁명으로 세상을 바꾸다! 기적의 볍씨, 통일벼’편의 시청률은 6.6%(닐슨 코리아·전국 기준)로 집계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