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의 대구FC가 활발한 마케팅과 팬서비스를 펼친 구단을 시상하는 ‘팬 프렌들리 클럽상’을 수상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1라운드가 열린 지난 5일 대구스타디움에서 2013년도 2차 ‘팬 프렌들리 클럽’ 시상식을 열었다.
‘팬 프렌들리 클럽’이란 2013년 K리그 슬로건인 ‘Talk about K LEAGUE’에 맞춰 ‘팬과 함께 소통하며 공감하는 K리그를 만들자’는 취지를 가장 적극적으로 실천한 구단을 시상하고자 신설된 상이다. 시즌 중 총 3회(1~13R, 14~26R, 27~40R)에 걸쳐 선정, 발표하고 연말에 종합 시상할 예정이다. 1차 ‘팬 프렌들리 클럽’에는 ‘탐라대첩’이라는 홍보컨셉으로 관중몰이에 성공한 제주 유나이티드가 수상한 바 있다.
대구는 ‘팬 프렌들리 클럽’ 선정을 축하하고 팬들에게 받은 사랑을 보답하기 위해 5일 경기를 ‘팬과 함께 만드는 대구FC 홈경기’로 치러 큰 호응을 받았다. 9월초부터 지역 내 대학생들로 이뤄진 ‘대구FC 크루’의 기획으로 홈경기를 준비하고 수차례 아이디어 회의를 거쳐 홈경기 테마와 이벤트를 정했다.
또한 대구FC 크루는 홈경기 홍보 영상을 직접 제작해 각종 SNS를 통해 영상을 알리는 한편, 경기를 며칠 앞두고는 대구FC 선수들과 함께 대구 번화가인 중앙로에서 길거리 홍보에도 나서는 등 온·오프라인에서 활발한 홍보활동을 펼쳤다.
대구는 올 시즌 홈 경기장인 대구스타디움의 트랙을 개방하는 역발상으로 경기 전 육상 트랙에 선수사인회와 참여 이벤트를 마련하고, 관중들이 선수단 워밍업을 가까운 곳에서 관전하며 사진촬영도 할 수 있는 특별한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또한 단순한 공헌활동에서 나아가 지역기관과 연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했다. 대구지방검찰청 산하 대구·경북 범죄피해자지원센터와 연계해 강력범죄 피해가정을 돕는데 팔을 걷어붙였고, 대구지방국세청과는 MOU를 맺어 지역 스킨십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대구지역 학교를 방문, 세금 상식을 전하면서 축구 클리닉과 배식봉사를 함께 진행하기도 했다.
이밖에 SNS를 통해 선수들이 직접 팬들에게 공약을 제시해 약속을 지켜나가는 ‘공약 릴레이’로 팬과 선수간의 거리를 좁히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는 등 다양한 활동으로 언론사 투표에서 ‘팬 프렌들리 클럽’으로 선정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