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처럼 영역표시 하나” 비틀비틀 외제차 오줌 테러남 뭇매

“개처럼 영역표시 하나” 비틀비틀 외제차 오줌 테러남 뭇매

기사승인 2013-10-08 16:24:01

[쿠키 사회] 한 밤 골목에 주차된 외제차량에 오줌을 싸고 침을 뱉은 남성을 포착한 동영상이 인터넷에 올라 논란이 일고 있다. 네티즌들은 ‘외제차 오줌 테러남’이라는 별명을 붙이고 맹비난하고 있다.

네티즌 A씨는 7일 밤 자동자 커뮤니티인 ‘보배드림’에 ‘너는 내가 꼭 잡고 만다’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자신의 차량에 소변을 보는 남성 B씨를 고발했다.

A씨는 글에서 “아침에 쓰레기가 차 위에 있는 것까지는 이해하지만, 침 뱉고 오줌 싸는 건 아니잖아요”라고 호소했다.

A씨가 함께 올린 1분39초짜리 영상에는 B씨가 주변을 두리번대다 A씨의 외제차를 향해 이리저리 옮기며 오줌을 싸고 침을 뱉는 모습 등이 적나라하게 포착돼 있다.

영상은 주변에 설치된 CCTV 화면을 A씨가 재촬영한 것으로 보인다. 화면에 찍힌 시간으로 미뤄 B씨는 지난 7일 새벽 2시12분쯤 이 같은 짓을 벌인 것으로 추정된다.

야구모자와 크로스백을 착용한 B씨는 술을 마신 듯 약간 비틀거리며 A씨의 차량에 소변을 보거나 침을 뱉는다. B씨의 황당한 행동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담벼락에 붙어 있던 광고 포스터로 A씨 차량을 덮거나 옆에 있던 쓰레기봉투를 A씨 차량으로 던지기도 한다.

영상에는 A씨가 “저 포스트에 B씨의 지문이 묻었겠네”라는 음성도 삽입돼 있다.

다른 회원들은 A씨의 영상을 돌려보며 “개처럼 영역표시를 하나, 별 놈 다 보겠네”라는 식으로 비난을 퍼부었다.

일부 회원들이 불법 주차를 거론하자 A씨는 댓글을 통해 “차가 주차된 곳은 제 소유의 건물 주차장으로 쓰는 사유지”라며 “주차된 자동차 반대편 CCTV에 찍힌 범인의 얼굴을 확인하고 경찰 배정받아 영상을 증거로 제출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B씨에게 ‘외제차 오줌 테러남’이라는 별명을 붙인 뒤 문제의 동영상을 인터넷 곳곳으로 퍼 나르기도 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강지희 기자 kitting@kmib.co.kr
김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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