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후의 나로부터 코치를 받아 내 삶을 선택할 수 있다면...드라마 '미래의 선택'

25년 후의 나로부터 코치를 받아 내 삶을 선택할 수 있다면...드라마 '미래의 선택'

기사승인 2013-10-10 17:20:01

어느 날, 25년 후의 내가 현재의 나를 찾아온다면, 그래서 미래를 알려준다면 나는 어떤 선택을 할까. 미래에서 온 나로부터 코치를 받아 현재의 선택을 바꿔간다는 ‘꿈같은 상상’을 그린 작품이 시청자를 찾아간다.

오는 14일 첫 방송을 앞둔 KBS 2TV 월화드라마 ‘미래의 선택’은 시간을 뛰어넘는 ‘타임슬립(Time slip)’ 형식의 작품. 판타지적 요소가 섞인 로맨틱 코미디 장르다.

10일 서울 대치동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나미래 역을 맡은 윤은혜(29)는 “(자주 해왔던) 로맨틱코미디 장르여서 부담감도 있다”면서 “비슷하지만 다른 모습으로 연기하기 위해 외모보단 캐릭터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SBS 드라마 ‘스타의 연인’(2008년) 이후 5년 만에 안방극장을 찾는 아나운서 김신 역의 이동건(33)은 “아나운서 역할을 맡아 발음 등 숙제가 많았다”면서도 “대본을 보며 운명이라 느꼈고 촬영장에서 오히려 편하게 느낄 만큼 즐겁게 촬영에 임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들과 함께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방송국 말단 VJ로 일하는 방송사의 후계자 박세주 역에 그룹 씨엔블루의 정용화(24)가, 상큼 발랄한 리포터 서유경 역에 한채아(31)가 열연한다.

드라마는 방송국 와이비에스(YBS)를 무대로 펼쳐진다. 방송작가를 꿈꾸는 콜센터 직원 나미래 앞에 어느 날 갑자기 25년 후 자신의 모습이 나타난다. 미래는 가는 곳마다 나타나 인생에 개입하는 이 아주머니의 조언을 무시했지만 결국 그의 말대로 인생이 흘러가는 것을 깨닫고 본격적으로 코치를 받는다. 작가로 들어간 방송국에서 그는 남편이 될 아나운서 김신과 방송국 후계자 박세주를 만난다. 25년 후의 나미래는 현재의 나미래에게 “김신이 아니라 박세주와 결혼해야 한다”고 끊임없이 말한다. 과연 타임머신을 타고 온 ‘25년 후의 나’에게 코치를 받으면서 나미래의 앞날은 바뀔 수 있을까.

연기파 중견 배우들의 출연도 기대해 볼만하다. 25년 후의 나미래를 연기하는 최명길(50)은 “내 나이 때에 할 수 있는 새로운 연기”라며 “연기 인생에 도전이 될 것 같고 애정이 생긴다”고 말했다. 실제로 최명길은 촬영장에서 윤은혜의 손동작과 눈짓까지 꼼꼼히 체크하면서 열정을 보인다는 후문. 또 대한민국 대표 엄마인 고두심(62)이 세련된 방송사 회장으로 ‘연기 변신’을 한다. 권계홍 PD는 “결국 우리가 움직일 수 있는 것은 ‘현재’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면서 “드라마를 통해 선택의 기로에 서있는 모든 분들이 힘을 얻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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