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모(34·지체장애)씨 역시 행정도우미로 활동하던 중 같은 교육을 받고 취득한 사무자동화자격증을 발판삼아 최근 ㈜위드유에 당당하게 입사했다.
민간기업의 재능기부와 사회공헌활동이 고용시장에서 소외되고 있는 장애인들의 취업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다.
이같은 성과는 한국장애인개발원(원장 변용찬 www.koddi.or.kr)이 KT IT 서포터즈단과 지난 4월 16일 업무협약을 맺고, 5개월 간 정부의 장애인일자리사업 참여자를 대상으로 전산교육을 실시하면서 본격화되고 있다.
한국장애인개발원에서는 전산교육을 위한 지역별 교육장 연계, 참여자 모집, 사례관리, 교육교재 개발 등을 지원하고, KT는 IT교육 강사와 교육자료 등을 지원했다. 교육은 서울, 부산 등 전국 19개 지역에서 240여명의 장애인일자리사업 참여자들이 참석했다.
교육내용은 엑셀, 파워포인트, 한글, 인터넷 등의 강좌를 들을 수 있는 과정으로 진행됐다. 교육에 참여한 장애인들의 자격증 취득에 큰 도움을 준 것이다.
장애인개발원 관계자는 11일 “교육을 받은 장애인 근로자 2명이 민간기업 취업에 성공하면서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을 활용한 취업률 높이기 사업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민간기업 취업에 성공한 류씨와 양씨는 오는 14일 올레스퀘어 ‘드림홀’에서 개최되는 ‘KT 행복 동행 페스티벌’에서 표창을 받을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