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못하는 짐승을 마구 짓밟아…” 강아지 학대男 영상 네티즌 공분

“말못하는 짐승을 마구 짓밟아…” 강아지 학대男 영상 네티즌 공분

기사승인 2013-10-13 16:58:01

[쿠키 사회] 지긋한 나이의 남성이 줄에 묶인 강아지를 발로 마구 짓밟으며 학대하는 장면을 포착한 고발 영상이 인터넷을 달구고 있다. 네티즌들은 문제의 남성에게 ‘강아지 학대남(男)’ 혹은 ‘강아지 폭행남’이라는 별명을 붙이는 등 잔인한 폭행에 분노하고 있다.

13일 인터넷 유명 커뮤니티에는 ‘짐승만도 못한 인간, 강아지 학대’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눈길을 끌었다.

글에는 지난 12일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튜브에 ‘강아지 폭행남’이라는 제목으로 오른 1분7초짜리 영상 한 편이 첨부돼 있었다.

영상을 찍어 올린 네티즌 A씨는 동영상 설명글을 통해 “소리가 나서 가보니 목줄을 잡고 (강아지를) 빙빙 돌리고, 도와줘야 하는데 못 도와줬어요”라고 적었다.

영상에는 50~60대로 보이는 남성 B씨가 성인 팔뚝만한 크기의 강아지를 폭행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B씨는 무언가에 무척 화가 난 듯 강아지의 배를 걷어차거나 머리와 앞다리 등을 계속 짓밟는다. 학대를 당하는 강아지 곁에는 조금 덩치가 큰 개가 묶여 있는데 B씨가 강아지를 폭행하기 시작하자 괴로운 듯 짖어댄다.

명확하진 않지만 B씨가 내지르는 소리를 들어보면 B씨는 강아지가 자신을 물어 화를 내는 것으로 보인다.

네티즌들은 분노하고 있다. 인터넷에는 “짐승만도 못한 사람이네”라거나 “불쌍한 노인이네요. 자신이 당한 고통에 대한 화풀이를 말 못하고 힘없는 강아지에게 푸는 것 같아요”라는 식의 비난글이 쇄도했다.

B씨를 신고하겠다는 네티즌들도 있었다. 자신을 동물보호단체 회원이라고 소개한 한 네티즌은 “영상을 보면서 눈물이 났다”며 “이 영상을 경찰에 넘겨 강아지를 폭행한 대가를 반드시 치르게 하겠다”고 적었다.

동영상에는 해당 지역을 특정하는 팻말이나 자동차 번호판 등이 선명하게 포착돼 경찰이 B씨를 잡는데 큰 어려움은 없어 보인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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