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알로 말리 감독 "다이내믹한 한국축구 인상적""

"디알로 말리 감독 "다이내믹한 한국축구 인상적""

기사승인 2013-10-14 19:26:01

[쿠키 스포츠] “다이내믹하고 빠른 축구를 전개한 한국 축구는 인상적이었다.”

아마두 디알로 말리 축구 대표팀 감독이 한국 대표팀과의 평가전(15일 오후 8시·천안종합운동장)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디알로 감독은 14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난 12일 한국에 일찍 도착해 한국과 브라질의 평가전을 볼 수 있었다”며 “한국은 브라질을 상대로 빠른 축구를 전개했고, 브라질 진영 깊숙이 침투하는 좋은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고 평을 내렸다.

한국이 A매치를 통해 말리와 만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한국은 말리와 맞붙은 적이 있는데, 당시 한국은 0-3으로 끌려가다 후반 조재진의 두 골과 상대 자책골에 힘입어 극적인 3대 3 무승부를 거둔 적이 있다.


디알로 감독은 한국과의 평가전에 대해 “좋은 선수들을 데려왔다. 아시아에 처음 온 만큼 우리 선수들은 좋은 경기를 펼칠 것이다”고 장담했다. 이어 “긴 여행을 했고, 시차와 기후가 달라 많은 어려움이 있다. 축구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 주려면 5일 전에는 준비를 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 힘든 상황이다. 한국이 우리를 초청한 것은 우리가 특징이 있는 팀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내일 우리만의 플레이를 펼쳐 보이겠다”고 덧붙였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명문 클럽 FC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하다 지난해 중국의 다롄 아얼빈으로 이적한 세이두 케이타는 “한국 축구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다. 한국은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강하고, 조직적이고, 빠른 플레이를 선보였다. 상대가 세계 최강이 브라질이란 점을 감안하면 0대 2로 패한 결과도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네이마르에게 프리킥 슈팅으로 실점한 것은 아쉬웠다”고 덧붙였다.

케이타는 말리 축구의 특징을 소개해 달라는 요청에 “우리는 2년 연속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3위를 차지했다. 내일 경기를 보면 우리만의 색깔을 알 수 있을 것이다”고 답했다. 또 아시아 축구 발전을 위한 조언을 부탁하자 “유럽 축구와 아시아 축구를 비교하는 건 쉽지 않다. 물론 차이는 있다. 유럽은 축구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는 대륙이고, 아시아는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대륙이다. 중국은 조직적인 문제와 체계적인 문제가 더 발전해야 한다. 그렇지만 중국은 최근 해외의 유명한 선수들 데려와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데, 이는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천안=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김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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