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 “승리에 대한 의지가 높은 경기였다”

홍명보 감독 “승리에 대한 의지가 높은 경기였다”

기사승인 2013-10-15 22:37:01
[쿠키 스포츠] “승리에 대한 우리 선수들의 의지가 높은 경기였다.”

홍명보 한국축구 대표팀 감독은 15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말리와의 평가전에서 손흥민의 역전 결승골과 김보경(카디프시티)의 쐐기골로 3대 1 완승을 거둔 뒤 만족감을 표시했다. “우리 선수들이 브라질전에서 얻은 자신감을 잘 살렸다”고 운을 뗀 홍 감독은 “오늘 말리전에서 선수들의 팀플레이에 대한 이해가 좋았고, 소통도 잘됐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후반 20초 만에 결승골을 터뜨린 손흥민(레버쿠젠)을 선발로 출장시킨 데 대해 “손흥민은 각광받고 있는 선수지만 어떤 팀이 한 선수에만 집중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며 “브라질전에선 김보경의 역할이 필요해 선발로 내보냈고, 오늘은 손흥민이 역량을 발휘할 것 같아 선발로 출장시켰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전반 27분 세트피스 수비 상황에서 실점한 사실을 떠올리며 “아쉽지만 그런 부분은 앞으로 개선이 가능하다”고 아쉬움을 달랬다. 이어 “아프리카 팀은 스피드와 빠른 템포가 장점이다. 아프리카 팀을 만나 공격과 수비 전환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우리 선수들이 느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기성용을 브라질전과 말리전에 연속 선발 출장시킨 홍 감독은 “기성용이 어려운 시간 보냈다. 힘든 여건이었지만 팬들 앞에서 사죄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했다. 언젠가는 팬들도 마음을 열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아마두 디알로 말리 축구 대표팀 감독은 “시차와 장시간의 여행으로 최상의 경기력을 보여 주지 못해 아쉽다”며 “한국 대표팀은 브라질전 이후 이기려는 의욕이 강해 보였다. 한국 선수들은 볼 터치가 좋았고, 우리 후방 쪽으로 계속 침투해 힘들었다”고 말했다.

디알로 감독은 ‘한국이 월드컵 본선에서 아프리카팀을 만났을 때 어떤 플레이를 하면 좋을지 조언을 해 달라’는 주문에 “아프리카팀들의 컬러는 영어권이냐 불어권이냐에 따라 다르다. 어떤 팀을 만나든 한국 팀의 특성을 살리는 게 최선일 것 같다”고 답했다.

천안=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김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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