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초와 액시터시에 취한 육군… “마약사범 1년에 10명씩”

대마초와 액시터시에 취한 육군… “마약사범 1년에 10명씩”

기사승인 2013-10-18 17:12:01
[쿠키 정치]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민주당 김광진 의원은 18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인용해 2011년부터 2013년까지 군부대에서 마약을 소지하거나 복용해 마약사범으로 적발된 인원이 매년 1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사병, 부사관, 장교까지 모든 직급에서 마약사범이 발견됐다.

적발된 육군 장병들은 마약류를 대부분 인터넷에서 손쉽게 구입해 군부대에 유통시켰다. 마약류는 과거 시중에 널리 유통된 ‘몰리’부터 신종마약인 ‘엑시터시’ ‘초강력 여성흥분제’ ‘대마초’ ‘GHB’(일명 물뽕) 등 총 11종에 달한다. 특히 암환자들의 진통제로 사용되는 ‘옥시콘틴’과 함께 중독성이 강하고 환각성이 대마초보다 41배나 높은 신종 마약 ‘AM-2201’을 사병이 소지했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또한 여성흥분제 및 물뽕은 강간약물로 불리는 마약류로 성폭행 및 강간과 같은 2차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다.

김 의원은 “총기나 화기를 사용하는 군부대에서까지 무분별하게 향정신성의약품인 마약류가 복용되고 유통되고 있다는 사실이 매우 충격적”이라며 “군부대에 유입되는 각종 물자의 관리와 군 기강에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
김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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