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발된 육군 장병들은 마약류를 대부분 인터넷에서 손쉽게 구입해 군부대에 유통시켰다. 마약류는 과거 시중에 널리 유통된 ‘몰리’부터 신종마약인 ‘엑시터시’ ‘초강력 여성흥분제’ ‘대마초’ ‘GHB’(일명 물뽕) 등 총 11종에 달한다. 특히 암환자들의 진통제로 사용되는 ‘옥시콘틴’과 함께 중독성이 강하고 환각성이 대마초보다 41배나 높은 신종 마약 ‘AM-2201’을 사병이 소지했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또한 여성흥분제 및 물뽕은 강간약물로 불리는 마약류로 성폭행 및 강간과 같은 2차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다.
김 의원은 “총기나 화기를 사용하는 군부대에서까지 무분별하게 향정신성의약품인 마약류가 복용되고 유통되고 있다는 사실이 매우 충격적”이라며 “군부대에 유입되는 각종 물자의 관리와 군 기강에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