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사고 시신 36구 수습… “육안상 한국인 없어”

라오스 사고 시신 36구 수습… “육안상 한국인 없어”

기사승인 2013-10-19 14:10:26
[쿠키 사회] 한국인 3명 등 탑승객 49명 전원이 숨진 것으로 알려진 라오스 여객기 추락사고 현장에서 36구의 시신이 수습됐다. 아직 육안상 한국인이 발견되지는 않았다.

19일 라오스 주재 한국대사관과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현지 당국은 이날 오전(현지시간) 참파삭 주(州) 메콩강 사고현장에서 시신 6구를 추가 인양했다. 지금까지 사고현장에서 수습된 탑승자 시신은 모두 32구로 늘어났는데, 육안상 한국인 시신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이후 물속에 잠겨 있던 시신들이 일부 부패한데다 사고 당시의 충격으로 훼손된 상태여서 신원 확인에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법의학팀이 DNA 검사를 실시할 경우 시신 상태에 따라 최장 2주일이 소요될 것이라고 보인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법의학팀 선발대는 팍세공항에 도착, 유족들을 상대로 시신 확인을 위한 유전자 샘플을 채취하고 인터뷰를 실시하는 등 준비작업을 마쳤다.

이번 사고로 숨진 한국인은 라오스 시장 진출을 추진하던 사업가 이홍직(49) 씨와 이강필(59), S개발 직원 이재상(49) 씨 등 3명이다. 한국인 유족 10여명은 이날 오전 팍세공항에 도착, 사고 당시의 상황과 수습대책 등에 대한 설명을 청취한 뒤 메콩강 사고현장을 방문한다.

유족들은 사고 항공사 측도 만나 브리핑을 들을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김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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