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떨어진 5만원 돈 주워갔는데, 내가 범죄자라고?

하늘에서 떨어진 5만원 돈 주워갔는데, 내가 범죄자라고?

기사승인 2013-10-20 00:22:01
[쿠키 사회] 바람에 날리다 도로에 떨어진 5만원권 지폐 수십장을 행인들이 주워가는 소동이 벌어졌다. 경찰은 돈을 주워갈 사람들에게 점유이탈물 횡령혐의를 적용할지 검토중이다.

19일 진천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쯤 충북 진천읍 한 도로에서 임모(54)씨가 돈이 든 지갑을 집게차 위에 둔 채로 운행하다가 지갑을 분실했다.

경찰은 지갑을 주웠다는 인근 주민 정모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 지갑을 전달받아 임씨에게 돌려줬다. 임씨는 경찰에서 “사업 자금으로 쓰려고 지갑에 300만원을 넣어뒀는데 이 가운데 200만원이 없어졌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인근 CCTV를 통해 행인들과 관광버스를 타고 가던 승객들이 바람에 날리다가 길가에 떨어진 돈을 주워간 것을 확인, 습득자를 찾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김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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