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프로농구 첫판서 KCC 격파… 연장에서 1점차 ‘짜릿’

KT, 프로농구 첫판서 KCC 격파… 연장에서 1점차 ‘짜릿’

기사승인 2013-10-20 16:57:09
[쿠키 스포츠] 경기 종료 4초 전. 김효범(전주 KCC)이 3점 라인 오른쪽에서 던진 공이 포물선을 그렸다. 공은 깨끗하게 림을 갈랐다. 82-82. 관중석에서 함성이 쏟아졌고, 경기는 연장으로 넘어갔다. 그러나 KCC의 운은 여기까지였다. 연장에선 부산 KT의 힘을 당해내지 못했다.

부산은 20일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프로농구 1라운드 KCC와 원정경기서 연장 접전 끝에 92대 91로 1점 차 승리를 거뒀다. KT는 3승 2패가 됐고, 연승에 실패한 KCC도 3승 2패를 기록했다.

KT의 외국인 선수 앤서니 리처드슨은 38점을 쓸어 담고 10리바운드를 잡아내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조성민도 26점, 4어시스트, 5스틸로 맹활약했다.

전반이 끝났을 때 스코어는 35-34로 KT의 1점 차 리드였다. 승부의 추는 3쿼터에서 KT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KT는 3쿼터에서 17점을 합작한 리처드슨과 조성민의 활약을 앞세워 64-56으로 앞선 채 마지막 4쿼터에 들어갔다.

KCC는 막판 뒷심을 발휘해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 KT를 따라잡아 기어이 승부를 연장으로 넘겼다. 경기 종료 직전 스코어는 91-91. 조성민은 막판 얻은 자유투 2개 중 1개를 성공시키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창원 LG는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김시래(19점·6어시스트)의 활약에 힘입어 88대 73으로 이겼다. LG는 3승2패가 됐고, 1승4패의 부진에 빠졌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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