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줄기세포 연구 기업 엠씨티티바이오(대표이사 장송선)는 세포치료제 ‘케라힐-알로’의 임상시험을 마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품목 허가를 신청한다고 22일 밝혔다.
현탁액 형태의 상처치유용 세포치료제 케라힐-알로는 한국인 유아의 포피에서 분리 및 확장, 배양된 동종유래피부각질세포로, 20℃ 이상에서 젤(Gel)처럼 변하기 때문에 화상 치료 시봉합 없이 간편하게 치료가 가능하다.
엠씨티티바이오 측은 “최근 심도 2도 화상환자에 대한 공개 다기관 제 3상 임상시험을 종료했다”며 “빠른 시일 내에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품목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케라힐-알로를 비롯해 자사의 기술력이 응집된 제품들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100억원대 매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했다.
엠씨티티바이오가 시판하고 있는 대표 제품으로는 체표면적의 30% 이상에 2도 화상을 입은 경우와 체표면적의 10% 이상에 3도 화상을 입은 경우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자가유래피부각질세포 치료제 케라힐이 있다.
또 동물시험대체법을 위한 인공피부모델 케라스킨, 기능성 줄기세포 배양액 화장품 원료 스템수, 인체유래 초대배양 세포 RMS 등도 선보이고 있다.
지난 2000년 설립된 엠씨티티바이오는 2008년 미국 회계법인 딜로이트가 선정한 ‘아시아 고속성장 기업'’ 이름을 올린 바 있으며, 지난 해에는 우리투자증권과 상장주관계약을 체결하고 IPO를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대와 연세대, 경희대 병원에서 환자 자신의 관절 외 연골에서 분리한 세포를 실험실에서 확장한 후 구슬 형태로 배양, 손상된 관절 연골 부분에 이식하는 자가 연골세포 치료제 ‘카티 라이프(CartiLife)’의 제 2상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동시에 손상된 신체 조직의 치유를 돕는 골수 중간엽줄기세포 가동화 기전을 규명하여 영국 의학전문지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에 논문이 게재된 바 있는 상처치료제 플루서브 겔(Plusub Gel)의 임상시험계획서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