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먹튀 논란’이 일고 있는 한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35)씨의 트위터 계정이 폐쇄됐다.
23일 현재 이씨 트위터에 접속하면 ‘해당 페이지가 존재하지 않습니다’라는 문구가 뜨면서 계정이 검색되지 않고 있다.
네티즌들은 이씨의 트위터 계정이 22일 새벽까지만 해도 폐쇄되지 않았다며 먹튀 논란을 의식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앞서 21일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최재천 의원은 “우주인 배출사업에 약 260억원이 투입됐지만 최초의 우주인인 이소연 박사는 후에 미국으로 건너가 MBA 과정을 밟고 있다”며 “우주과학 분야 기술 개발에 참여하지 않고 MBA 과정을 밟고 있는 것은 체계적인 과학 인재 육성이 되지 않고 있다는 증거”라고 지적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이씨는 “MBA 유학을 선택한 이유는 투자자와 과학자를 이어주는 역할을 하고 싶기 때문”이라며 “과거처럼 과학기술 투자의 당위성을 주장할 수 없는 상황이다. 좋은 연구결과가 잘 쓰이려면 기업이나 정부와 연결이 돼야 한다고 생각했고 이를 위해서는 기업가나 정책 입안자의 입장을 이해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해명했다.
이씨는 우주인으로 최종 선발되기 전에 촬영한 지인과의 인터뷰 동영상(SeoulGlow.com)에서 “과학 분야에 돈을 들일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게 가장 큰 목표”라며 “한국 최초라 돈도 많이 벌 수 있을 것 같다. 미국이나 일본은 광고를 못 찍게 하는데 우리나라는 정책이 달라서 일정 부분을 국가에 환원하는 조건으로 광고 같은 걸 찍을 수 있게 해준다더라. 광고 많이 찍을 거다. 엄마 아파트도 한 채 사드리고, 동생도 좋은 거 사주고 학교에 기부도 하고 싶다”고 말한 적이 있다. 이 인터뷰 동영상이 알려진 2008년에도 이씨의 광고촬영 및 우주관광 논란이 벌어졌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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