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펑 마셔서 고마웠는데 돈을 안내… 술값 700만원 먹튀범 등 적발

펑펑 마셔서 고마웠는데 돈을 안내… 술값 700만원 먹튀범 등 적발

기사승인 2013-10-25 07:02:00
[쿠키 사회] 술집이나 음식점에서 상습적으로 무전취식한 혐의로 10여명이 무더기 기소됐다. 이중에는 한달간 술값만 무려 700만원을 내지 않은 사람도 있었다.

서울북부지검 형사3부(김재구 부장검사)는 사기 등의 혐의로 이모(59)씨 등 7명을 구속 기소하고 10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25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달 19일부터 최근까지 미아동 일대 주점에서 한 번에 술을 100만원어치 마시고 돈을 내지 않는 등 8차례에 걸쳐 술값 700만원을 내지 않은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이씨는 치료감호소에서 알코올중독 치료를 받고 출소한 지 이틀 만에 또다시 범행을 저질렀으며 지불 능력이 없는데도 매번 다른 손님들에게까지 술을 산다며 양주를 여러 병 시켜준 것으로 조사됐다.

함께 기소된 김모(27)씨는 지난 5월 상계동의 한 술집에서 양주와 안주 등 38만원어치를 주문하고 돈을 내지 않아 술집 주인에게 실랑이를 벌였으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는 욕설을 퍼부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밖에 올 4∼10월 적발된 무전취식사범들은 음식점이나 술집에서 주문한 뒤 “낼 돈이 없으니 마음대로 하라”며 막무가내식의 행태를 보였다고 검찰은 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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