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보다 못한…’ 노숙잠 깨웠다고 환경미화원 무자비 폭행

‘쓰레기 보다 못한…’ 노숙잠 깨웠다고 환경미화원 무자비 폭행

기사승인 2013-10-25 07:51:00
[쿠키 사회] 영화관 광장 소파에서 잠을 자던 50대 남성이 자신을 깨웠다는 이유로 60대 환경미화원을 마구 폭행하며 살해하려한 혐의로 검거됐다. 환경미화원은 현재 의식불명 상태로 사경을 헤매고 있다.

청주 상당경찰서는 25일 살인미수 혐의로 박모(52)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씨는 전날 오전 6시56분쯤 청주시 상당구 한 영화관 광장에서 환경미화원 이모(67)씨를 마구 때리고 이씨가 쓰러지자 쇠 파이프로 머리와 발 등을 때려 상해를 입힌 혐의다. 박씨는 이씨가 청소를 하겠다며 자신을 깨웠다는 이유로 이같이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의식불명 상태이며, 두개골이 함몰되는 등 두 차례 수술을 받아야 할 정도로 크게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인근 CCTV와 블랙박스를 확보, 탐문수사를 통해 박씨를 검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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