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서울대병원 오병희 원장은 응답하라!”
파업 6일차에 돌입한 서울대병원 노조가 서울대병원의 국회 국정감사가 열리는 28일 정오, 국회의사당 앞에서 오병희 원장이 단체교섭에 성실히 임할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위원장 신학용)는 10월 28일 오늘 국립대학병원에 대한 국정감사를 진행한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서울지부 서울대병원분회(이하 노조)는 서울대학교병원 비상경영의 실체와 진실이 28일 오후에 예정된 국립대병원 국정감사를 통해 국민들에게 제대로 밝혀질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오병희 서울대병원장은 민주주의 기본권리인 노동조합의 단체교섭권을 인정하지 않으며, 단체교섭 자체를 거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이날 기자회견에 대해 “국정감사를 앞두고 국회가 제대로 된 조사와 질의를 해주기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이라고 설명하며 “오늘 있을 국회 국정감사에서 서울대병원의 비상식적, 비윤리적, 편법적, 비의료적 경영 행태가 확실히 감사되고 지적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노동조합과의 단체협상 자체를 거부하고 있는 오병희 병원장이 국회에서라도 거짓이 아니라 진실을 말해야 한다는 요구를 담아 ‘응답하라 오병희’ 기자회견”이라며 “국회는 서울대병원의 비상식적, 비윤리적, 편법적, 비의료적 경영 행태에 대해 철저히 감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국회가 서울대병원의 ▲비상식적 호텔 매입 및 투자 행위 ▲비윤리적 의사 차등 성과급제와 선택진료비 배분 실태 ▲편법적으로 비정규직을 채용하고 해고하는 행태 ▲비의료적으로 어린이병원의 환아 급식을 위탁 운영하고 있는 것 등을 철저히 감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오병희 서울대병원장에 대해 “파업 6일째를 맞이해서도 노동조합과 교섭을 거부하고 있다”며 “국립대병원의 기관장으로서 현행법을 어기고 있는 오병의 병원장에 대해 국회의 강력한 성실 교섭 권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국회는 서울대병원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감사를 통해 제대로 된 국가 중앙 병원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포뉴스 배준열 기자 jun@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