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다저스를 든든히 지켰다” 美 올해의 신인팀 선정

“류현진, 다저스를 든든히 지켰다” 美 올해의 신인팀 선정

기사승인 2013-10-29 14:03:00

[쿠키 스포츠]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6·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미 야구전문지가 선정하는 올해의 신인팀에 들었다.

베이스볼아메리카는 29일 류현진과 팀 동료 야시엘 푸이그 등 포지션별로 올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15명의 신인을 선정해 발표했다.

베이스볼아메리카는 류현진이 올 시즌 선발 투수로서 클레이턴 커쇼와 잭 그레인키의 뒤를 든든히 지켰다고 설명하고 아주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지는 못했지만 신인 중 가장 많은 이닝(192이닝)을 던졌다고 소개했다. 또 변화구 비율(체인지업 22%, 슬라이더 14%, 커브 10%)이 높음에도 도루 저지 능력이 뛰어나 세번 중 두 번꼴로 막아냈다고 덧붙였다.

외야수 야시엘 푸이그에 대해서는 “간혹 상대를 자극하는 플레이를 펼치기도 했지만 타율(0.319), 출루율(0.391), 장타율(0.534) 모두에서 신인 중 가장 뛰어난 성적을 올렸다”고 칭찬했다. 또 “더블A리그의 채터누가팀과 다저스에서 27홈런을 날린 것을 보면 힘에서도 뒤지지 않는다”며 “푸이그의 합류와 핸리 라미레스, 그레인키의 복귀가 맞물려 다저스는 6월 3일 이후 69승 38패(승률 64.5%)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게릿 콜(피츠버그), 호세 페르난데스(마이애미), 셸비 밀러(세인트루이스), 훌리오 테헤란(애틀랜타) 등이 올해의 신인 선발 투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야수진에서는 에번 개티스(포수·애틀랜타), 윌 마이어스(외야수·탬파베이) 등이 선정됐다. 페르난데스는 베이스볼아메리카가 선정한 올해의 신인의 영광을 누렸다.

베이스볼아메리카는 다르빗슈 유, 브라이스 하퍼, 매니 마차도, 마이크 트라우트가 활약했던 지난해보다 올해 신인들이 임팩트는 떨어지지만 투수 쪽에서의 선수층 보완과 안정감 면에서는 오히려 낫다고 평가했다.

베이스볼아메리카가 내놓은 이번 결과는 미국야구기자협회(Baseball Writers' Association of American)가 매년 투표를 통해 선정하는 올해의 신인상 수상자를 미리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 미국야구기자협회의 올해의 신인상 최종 후보는 11월 5일 발표돼 11일에 최종 수상자가 결정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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