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층, 여행 많이 다니지만 문화생활·운동은…

고령층, 여행 많이 다니지만 문화생활·운동은…

기사승인 2013-10-29 16:40:00
[쿠키 경제] 우리나라 고령층이 애완동물 키우기나 여행은 즐기지만 운동이나 문화생활에 지출하는 돈은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LG경제연구원은 29일 ‘한국 시니어 세대의 소비패턴’ 보고서를 통해 고령층의 소비패턴이 연령대별, 소득수준별로 다르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2007년부터 2012년까지 50대~70대 이상이 생활편의·여가·건강 등 항목에 얼마나 돈을 썼는지 조사한 결과 60세 이상 가구가 돈을 많이 쓰는 분야는 주택유지 및 수선, 해외 및 국내여행, 애완동식물, 건강기능식품이었다. 50대의 경우 자동차 구입에 지출 비중이 높았다.

60대 이상은 연령대별로 소비 패턴이 달랐다. 60대는 애완동식물, 건강기능식품, 가사서비스, 화장품에 상대적으로 지갑을 많이 여는 것으로 조사됐다. 70대 이상은 주택 유지 및 수선, 국내 및 해외여행, 애완동식물 등에 지출이 컸다. 반면 공연관람 등 문화생활과 운동 관련 지출은 적었다.

소득에 따라서도 지출 양상이 달랐다. 자동차 구입, 해외여행 등 목돈이 드는 품목에는 소득이 높을수록 돈을 많이 썼다. 반면 애완동식물·건강기능식품은 소득이 적을수록 소비가 컸다.

고은지 연구위원은 “상품군에 따라 시장 접근방법에 차별화가 필요할 것”이라며 “고령층의 소비시장을 세분화해 접근하면 수요 발굴과 예측에 많은 시사점을 발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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