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경찰에 따르면 대학생 김모(29)씨가 지난 28일 오후 1시 30분쯤 부산 부산진구의 한 주택 방 안에서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김씨의 어머니가 발견했다.
김씨 방에서는 “성공해서 가족들을 편하게 살게 해주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 죄송합니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다.
김씨는 지난해 월세 보증금 500만원 중 300만원을 빼 부산의 한 대학 사회복지학과에 뒤늦게 입학해 공부했지만 이달 초부터는 등교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방 2칸짜리 월셋집에서 어머니, 누나와 함께 생활해 왔다. 회사에 다니는 누나가 가장 역할을 했지만 가정형편이 넉넉지 못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