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다가 만 길 “유재석? 보아? 누굴 고소해야 하나…”

좋다가 만 길 “유재석? 보아? 누굴 고소해야 하나…”

기사승인 2013-11-03 14:31:00

[쿠키 연예] 뽀뽀의 주인공을 알게 된 힙합 듀오 리쌍의 길이 착잡한 심경을 전했다.

길은 3일 자신의 트위터에 “누구를 고소해야 하나. 유재석 형? 권보아? 아니면 모두 다? 됐다. 막걸리 마시고 마음 추슬러야겠다”고 적었다.

지난 2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 자유로 가요제’ 편에서 길은 보아로부터 “모자 퍼포먼스에 성공하면 뽀뽀해주겠다”는 약속을 받았다. 길은 보란 듯이 무대에서 퍼포먼스를 성공했고
보아는 선뜻 뽀뽀를 해주겠다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하지만 길의 민머리에 입을 맞춘 사람은 보아가 아닌 유재석이었다.

방송 당시 길은 이를 알지 못한 채 쑥스러워하며 뽀뽀를 받은 머리를 사수하려 했다. 또한 길은 보아에게 “미안하다” “사람들이 짓궂다” “이거 방송에 나가도 되나?”라며 안절부절 못해 웃음을 자아냈다. 제작진은 ‘방송으로 보라’는 자막을 넣기도 했다.

길이 남긴 트윗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정말 좋아하던데 불쌍해”, “좋다가 만 길”, “순수한 모습이 귀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무한가요제 음원들은 공개 직후 멜론, 엠넷 등 국내 음원사이트의 실시간 순위에서 1위부터 9위까지 점령했다. 특히 박명수와 프라이머리가 호흡을 맞춘 거머리 팀의 ‘아이 갓 씨(I Got C)’는 멜론과 벅스, 소리바다, 네이버 뮤직, 다음 뮤직 등 주요 음원 사이트에서 실시간 차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
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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