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ST 2018년 매출 1조 달성, 글로벌 전략 제시

동아ST 2018년 매출 1조 달성, 글로벌 전략 제시

기사승인 2013-11-04 10: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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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건강] “앞으로 5년 뒤인 2018년 해외 매출 3000억원을 포함 전체 매출 1조원을 달성하고, 2020년에는 열 번째 동아의 신약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올해 동아쏘시오홀딩스 지주회사 전환 이후 전문의약품과 해외사업, 의료기기·진단 사업분야를 총괄하는 동아ST가 적극적인 해외시장 공략을 기반으로 ‘글로벌 동아ST’ 비전 실천을 선언했다.



동아ST 박찬일 사장(사진 가운데)은 지난달 30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동아ST 글로벌 비전 발표 기자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글로벌 연구(R&D) 네트워크 구축과 임상역량 강화, 글로벌 인재 육성 등의 전략 방향을 제시했다.

박찬일 사장은 “박카스 제2의 신화를 달성하고 있는 캄보디아에서 동아ST의 글로벌 비전을 발표하게돼 매우 의미가 크다”며 “캄보디아와 동남아 시장에서의 박카스 성공신화, 스티렌과 자이데나, 모티리톤 등의 신약개발 경험 노하우, 새로운 신약인 슈퍼항생제 테디졸리드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신약승인 신청 등을 발판으로 적극적인 해외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와 관련 동아ST는 오는 2018년 매출 1조원, 해외매출 비중 30%(매출 3000억원) 실현 등의 구체적인 전략방향도 제시했다. 이와 함께 박 사장은 동아ST의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의 50%를 해외사업에서 달성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할 것이라며,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제약기업으로 발돋움 하는 전략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제2의 박카스 성공신화…신약으로 글로벌 시장 적극 공략

동아ST가 이번 ‘글로벌 전략’ 선언을 캄보디아에서 진행한 것은 올해 매출 290억원 돌파를 눈앞에 둔 박카스의 현지 성공신화를 바탕으로, 글로벌 전략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기 위해서다.

실제 박카스는 올해 말까지 캄보디아에서 1억캔 이상의 판매가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대해 박카스의 현지 유통을 담당하고 있는 캠골드사(社)의 속 삼랑 사장은 “박카스는 오는 2015년까지 1연간 1억4000만캔, 매출 연간 최대 350억원까지 성장할 것”이라며 “박카스가 캄보디아 에너지음료 시장 확대에 리더역할을 하고 있고, 캄보디아의 산업화를 기반으로한 빠른 시장규모 확대로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동아ST는 캄보디아에서의 박카스 성공신화를 기반으로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 시장 진출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동아ST 측은 캄보디아를 기점으로 미얀마 등 동남아시아 다른 국가로의 박카스 판매처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동아ST 실현을 위한 전략은 ▲2018년 매출 1조 달성 ▲글로벌 연구개발(R&D) 강화 ▲글로벌 역량 강화 등이다. 특히 동아ST는 2020년까지 10호 신약 발매를 목표로 적극적인 신약 출시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민영 동아ST 경영기획실장은 “신약개발과 출시를 통해 글로벌 전략을 적극 추진하고 동아ST만이 보유한 의약품으로 해외시장을 공략하는 것이 기본 방침”이라며 “회사 전체 영업이익의 50%까지 해외시장에서 달서하고, 글로벌 임상시험을 실시하는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동아ST는 가시적인 성과도 내고 있다. 지난 10월 미국 FDA에 신약허가(NDA) 신청을 낸 슈퍼항생제 테니졸리드의 경우 2014년 하반기 출시가 가능해 본격적인 미국 시장 진출이 초읽기에 돌입했다. 또 발기부전 치료제 자에데나의 경우 현지 업체에 라이센싱아웃을 통해 미국내 3상 임상시험을 마치고 내년 상반기 중 신약허가(NDA) 신청을 진행할 예정이다.

◇해외법인 확대와 연구개발 부문도 강화

지난 2007년부터 올해까지 동아ST는 연평균 35.5%의 해외시장 성장률을 기록했다. 올해 동아ST가 캄보디아를 비롯해 브라질과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 일본 등 53개 국가에서 달성 가능한 해외 매출은 약 1200억원 정도로 전망된다.

각 제품별 해외 수출 금액은 박카스 330억원, 자이데나 50억원, 성장호르몬인 그로트로핀 240억원, 결핵치료제 370억원, 고지혈증치료제 아트로바스타틴 80억원 등이다. 이러한 성장에 힘입어 동아ST는 올해 중국에서 박카스 생산과 판매에 돌입했으며, 인도 시장에서의 신규사업 개발, 미국과 브라질 현지 등록과 판매 등 4개 법인이 활발하게 해외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이어 동아ST는 오는 2017년 터키와 인도네시아, EU 등에서 현지 법인을 추가로 신설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해외시장 효자 품목이 되고 있는 박카스의 경우 2013년 10월 현재 18개국에서 발매됐으며, 오는 2014년 1분기에 인도와 네팔, 나이지라아 등에서 발매를 시작해 총 21개국으로 수출 국가가 확대된다.

이와 함께 동아쏘시오홀딩스 산하의 혁신신약연구소와 동아ST 산하의 신약연구소와 제품개발연구소에서 항암제와 치매치료제, 통증치료제 등 신약의 초기 개발과 제품화에 이르는 연구부문도 강화한다. 김민영 실장은 “각 연구부문별 성과를 기반으로 신약의 초기 개발 비율을 전체의 50%이상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동아ST의 신약연구소와 제품개발연구소는 임상시험 진행을 통해 해당 제품의 시장 성공률을 높이는데 더 많은 역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찬일 사장은 “동아쏘시오그룹과 동아ST의 글로벌 전략은 신흥시장과 선진시장을 모두 공략하는 지역확대, 제품의 다각화, 중점 질환분야를 다루는 전문화 등”이라며 “해외시장에서 제 3, 4의 박카스 성공신화가 도출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제약기업으로 발돋움하는 동아ST의 글로벌 전략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캄보디아 프놈펜=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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