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경전철은 5시30분 첫차부터 아예 운행을 시작하지 못했다. 이 바람에 역마다 출근길 시민들이 마을버스를 타기 위해 발길을 돌리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의정부경전철은 오후 3시20분부터 운행을 재개했다. 오전 내내 고장 원인을 찾지 못하다가 뒤늦게 전날 마지막 점검자의 실수를 발견했다. 하지만 시민들은 잦은 고장으로 인한 대형사고에 대한 우려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의정부경전철 측은 “새벽 시험운전을 하던 중 흥선역에서 선로 이상 신호가 들어와 차량을 움직이지 못했다”면서 “잘못된 신호선 연결을 교정하고 안전을 확인한 다음 운행을 시작했으나 보다 자세한 고장 원인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의정부경전철은 지난해 7월 개통 이후 이번까지 제동장치 및 시스템 이상 등으로 10여 차례나 운행을 중단하는 사고를 냈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30분쯤 서울에서 동대구로 향하던 KTX 열차가 동력전달장치 이상으로 오송역에 멈춰 서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고장으로 승객 180여 명이 후속 열차로 바꿔 타 30분가량 지연 운행되는 불편을 겪었다. 후속 5개 열차도 8분∼16분 지연됐다.
의정부=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수익 기자 sag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