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준이 아니어도 좋다! 김성균, 블랙홀 같은 삼천포의 매력

김재준이 아니어도 좋다! 김성균, 블랙홀 같은 삼천포의 매력

기사승인 2013-11-10 12:37:00

[쿠키 연예] tvN ‘응답하라 1994’에서 삼천포로 열연 중인 김성균이 순수 캐릭터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9일 방송된 ‘응답하라 1994’ 8화에서는 만나기만 하면 티격태격 앙숙관계였던 삼천포(김성균)와 조윤진(도희)이 2013년 현재 부부가 되어있는 모습의 반전 스토리가 공개됐다. 거기에 20세라고 해도 엄청난 노안인 삼천포의 나이가 그보다 두 살이나 더 어린 18세였다는 반전까지 더하며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스토리가 흘러가는 가운데 눈에 띄는 건 순수 영혼 삼천포의 모습. 삼천포는 대학생이 되면 꼭 자전거 여행을 하겠다는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안전장비를 잔뜩 무장한 모습으로 등장, 하고 싶은 것이 많았던 우리들의 스무 살을 떠오르게 하며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또 지갑, 삐삐 등을 두고 갔다며 자전거여행을 출발하지 못하고 하숙집으로 계속 다시 돌아오다 얼떨결에 실제 나이를 윤진에게 들키게 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깨알 재미를 안기기도 했다.

뒤이은 장면에서는 어렵게 결심한 자전거 여행을 포기, 연락이 되지 않는 조윤진을 대신해 몸이 불편한 조윤진의 어머니를 정성을 다해 보살피는 모습으로 감동을 안겨줬다. 매사에 예민하고 까칠한 듯 보였지만 실제로는 그 누구보다 순수하고 잔정이 넘치는 삼천포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감성을 자극한 것. 이 에피소드는 윤진이 순박하고 따뜻한 심성의 삼천포에게 처음으로 고마움을 느끼게 되는 장면으로 두 사람이 훗날 부부의 연을 맺게 될 시작점이 되기도 해 더욱 많은 관심을 받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승주 기자 sjhan@kmib.co.kr
한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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