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불법 도박’ 파문, 5~6명 추가 조사 알려져

‘연예인 불법 도박’ 파문, 5~6명 추가 조사 알려져

기사승인 2013-11-11 15:13:00

[쿠키 사회] 연예인 불법 도박 파문이 다시 불거진 가운데 지금까지 알려진 이들 외에도 여러 명의 연예인이 검찰의 조사를 받는 중인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는 지난달 가수 겸 MC 탁재훈(45·가운데 사진)씨와 지난 10일 개그맨 이수근(38·왼쪽)씨를 수억원대의 불법 도박 혐의로 소환조사했다. 그룹 HOT 출신 가수 토니안(35·오른쪽)씨도 같은 혐의로 최근 소환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들 외에도 연예인 5~6명을 더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추가로 거론되고 있는 이들 중에는 가수, 개그맨, 배우 등이 포함돼 있으며 모두 지상파, 케이블TV의 유명 프로그램이나 대규모 상업영화 등에 출연해 온 유명 연예인들이다.


검찰은 이들이 한 번에 수십만 원에서 수백만 원씩 걸고 휴대전화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등 해외 스포츠 경기의 예상 승리 팀을 고르는 ‘맞대기’를 한 것으로 보고 있다.

‘맞대기’는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자가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회원들에게 경기 일정을 보내고, 회원들은 예상 승리 팀과 베팅 금액을 다시 문자메시지로 보내주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검찰은 개그맨 출신 유명 MC 김용만(46)씨의 불법 도박 혐의와 관련, 김씨가 도박을 했던 사설 사이트 운영자 윤모(38·불구속기소)씨 등을 추가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들의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사설 사이트를 통해 13억원 상당의 판돈을 걸고 도박을 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지난 6월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120시간을 선고받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트위터 @noon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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