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원은 13일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경기언론인클럽 경기도지사 출마예정자 초청토론회에서 “경제를 모르는 무능한 리더십으로 곳간이 거덜 났다. 민생 파탄세력에 경기도정을 다시 맡겨서는 안된다”며 출마 소신을 밝혔다.
당내 경선 상대인 원혜영 의원에 대해서는 “외유내강형에 창조적 혁신가 기질의 훌륭한 정치인”이라고 평가하면서도 “경기도 민생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국정운영경험이 있는 내가 적임자로 비교우위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도지사 선거) 본선은 중도에 있는 사람을 누가 더 확보하느냐에 따라 성패가 결정 된다”며 “지난해 총선에서 도내 최고 득표율을 올려 당내 어떤 후보보다 중도에 있는 사람을 많이 확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문수 지사가 제안한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에 대해서는 “좋은 구상이지만 10년간 15조원의 재정지원이 필요하므로 국회를 절대 통과 못한다”며 “순수민자사업은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GTX 대신 외곽순환고속도로와 비슷한 개념의 G1X(경기하나철도)를 제안하고 사업비 5조원이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경기도청 광교신청사 이전에 대해서는 “조금 늦더라도 반드시 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내야 한다”며 “재정 부담을 최소화하고 수원시의 구도심 발전계획과 기존 청사 활용을 연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도지사 출마에 앞선 의원직 사퇴 여부와 관련해서는 “시·도지사 출마예정자로 거론되는 국회의원이 20명을 넘는데 이 사람들 다 사퇴하면 보선을 치르느라 세금이 낭비된다”며 사퇴 의사가 없음을 내비쳤다.
수원=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도영 기자 doyo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