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축구하는 공기탁…” 김용만, 2년 전 라디오스타 친분 발언 화제

“같이 축구하는 공기탁…” 김용만, 2년 전 라디오스타 친분 발언 화제

기사승인 2013-11-14 17:26:01

[쿠키 사회] 개그맨 김용만(44)이 2년 전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개그맨 공기탁(44)과 친분을 밝힌 발언이 새삼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용만은 지난 6월 13억5000만원 상당의 불법 사설 스포츠 도박을 한 혐의(상습 도박)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120시간을 선고받았다. 이어 상대적으로 유명세가 떨어지는 공기탁이 이보다도 많은 17억9000만원을 같은 도박에 쓴 사실이 14일 전해져 대중을 깜짝 놀라게 하고 있다.

김용만은 2011년 11월 30일 방영된 라디오스타 ‘감자골(김용만, 김국진, 김수용, 박수홍)’ 특집에 출연해 진행자 김구라로부터 “연예인 누구랑 친하게 지내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김구라는 김용만이 대답하기 전 김용만보다 대중적 인지도가 훨씬 낮은 개그맨들을 거론하며 “의외로 이런 분들하고 친하더라”라며 농담을 던졌고, 이에 김용만은 “네, ‘공기탁 입질탁’의 공기탁이라던가…”라며 맞받아쳤다. ‘공기탁 입질탁’은 2008년에 공기탁이 진행했던 케이블 낚시채널 FTV의 프로그램 이름이다.

이어 김용만은 “이런 친구들은 내가 축구단(미라클FC)을 하고 있다 보니까 친하게 지낸다”고 밝혔다.

김용만과 공기탁은 도박에 건 돈이 10억이 넘는 고액이라는 점과 함께 도박을 한 기간도 거의 일치한다. 검찰 수사 결과 김용만은 2008년 1월부터 2011년 5월까지, 공기탁은 2008년 1월부터 2011년 3월까지 불법 스포츠 도박을 했다. 따라서 이들은 같은 축구단 멤버로 자주 만나면서 함께 불법 도박을 즐긴 것으로 보인다.

검찰의 이번 연예인 불법 도박에 대한 수사도 5개월 전 김용만에 대한 혐의를 밝히는 과정에서 추가로 포착된 연장선상의 결과다.

1995년 KBS 대학개그제 대상 수상자 출신인 공기탁은 2008년 드라마 ‘종합병원2’, 2011년 ‘반짝반짝 빛나는’ 등 연기자로도 활동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트위터 @noon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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