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배우 이연두가 브라질 촬영 중 약초 밀반출 혐의로 체포돼 현지 경찰의 조사를 받았다.
브라질 매체는 14일 “이연두와 KBS 1TV ‘리얼체험 세상을 품다’ 제작진이 약초 밀반출을 시도하다 브라질 경찰에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방송에서는 이연두와 제작진이 경찰에게 여권을 빼앗기고 손을 머리에 올린 채 체포를 당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연두의 소속사 여울엔터테인먼트는 “브라질 현지 코디네이터가 부족장으로부터 선물 받은 약초가 문제가 된 것 같다”며 “이연두는 제작팀과 함께 안전한 곳에서 현지 경찰의 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 약초가 대마초라는 말이 있는데 사실이 아니다”며 “이연두는 약초를 선물 받은 사실조차 몰랐다”고 설명했다.
또 “현재 이연두는 건강 상태가 좋지 않고 정신적으로도 충격을 받은 상태다”며 “이 일로 공연도 취소했고 영화에서도 하차했다”고 덧붙였다.
소속사는 15일 석방되지 않으면 현지 경찰관 등의 휴무 때문에 3일 더 브라질에 억류돼야 한다며 난감해 하고 있다. KBS 1TV ‘리얼체험 세상을 품다’ 제작진과 이연두는 지난달 23일부터 5일째 현지에 억류된 상태다.
KBS 측은 대사관 등을 통해 역시 상태가 좋지 않은 이연두를 먼저 입국 시키려고 시도 중이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은 불법행위라고 보고 조사하고 있어 이연두와 제작진에게 추방 및 영구 입국금지 조치를 취할 것으로 전해졌다.
세상을 품다는 스타들이 해외의 극한의 상황과 국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삶의 처절한 현장을 직접 체험하는 프로그램으로 지난 8월 방송을 시작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