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 ‘모세의 기적’… 2차선이 3차선으로 ‘가슴 뭉클’ 영상

한국도 ‘모세의 기적’… 2차선이 3차선으로 ‘가슴 뭉클’ 영상

기사승인 2013-11-19 16:45:00


[쿠키 사회] 긴급차에게 길을 터주는 이른바 ‘모세의 기적’이 한국에서 포착돼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최근 자동차 관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현대판 모세의 기적’이라는 제목으로 21번 국도 순천향대학교 방면에서 17일 오후 3시33분쯤 촬영된 차량용 블랙박스 영상이 올라와 주목을 받았다.

영상은 구급차가 지나갈 수 있도록 모든 차들이 십시일반 좌우로 갈라서 길을 만드는 모습을 담고 있다.

영상을 올린 작성자는 “사이렌 소리에 차량들이 빠르게 반응해 놀랐다”며 “특히 후방에 따라오던 차량은 우측으로 차선변경하려다가 황급히 좌측으로 바짝 붙어줬다”고 적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따뜻한 영상 감사합니다”, “이런 장면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네요”, “가슴 뭉클합니다”, “해외에서만 볼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등의 댓글을 달며 모처럼 올라온 감동적인 영상을 반가워했다.

그러나 몇몇 네티즌은 “저 와중에도 구급차 뒤를 따라 다른 차량들을 앞지르려는 얌체 운전자가 보인다”며 지적했다. “당연한 일이 기적으로 불리는 현실이 개탄스럽다”는 의견도 있었다.

지난 7월 15일에는 7명이 사망한 노량진 배수지 사고현장으로 향하는 긴급차를 막아선 차량들이 찍혀 부족한 시민의식을 한껏 드러냈다. 특히 구급차 앞으로 끼어드려는 운전자도 포착돼 공분을 일으켰다. <관련기사 : [단독] ‘노량진 배수지’ 출동하는 구조차량 막고 먼저 가겠다고…>

한편 경찰은 긴급 차량에 대한 양보 의무를 지키지 않을 경우 도로교통법에 따라 2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



<‘한국에 온 모세’ 영상 보러가기>

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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