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최근 정부가 중고등학교의 진로진학상담교육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5일 교육부의 발표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진로진학상담교사 717명을 선발해서 내년 9월 학교 현장에 배치한다는 방침이다. 학생들에게 맞춤형 진로진학교육을 제공하기 위한 전문인력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이로 인해 2014년부터 전국의 진로진학상담교사는 전국 중고교의 94.5%에 해당하는 5천 208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인천, 광주, 울산, 전남, 충북, 제주 등 11개 주요 시?도 교육청은 내년부터 진로진학상담교사 배치율이 100%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초등학교에서도 진로활동을 강화하여 학생들의 진로활동과 특성 기록을 중학교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런 추세에 발맞추어 다양하고 창의적인 진로교육 프로그램 개발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북아트, 클레이, 종이접기, 돌봄교실 등의 방과후 교육 프로그램을 만든 바 있는 보니아라는 최근 독서활동을 진로교육과 연결한 '진로독서 북아트'를 선보였다.
‘진로독서 북아트'는 독서를 통해 다양한 직업세계를 간접 체험해보고 고찰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사)전국독서새물결모임 소속의 초중고 현직 교사 98명이 발간한 ‘진로독서 가이드북’을
토대로 개발됐다. "다양한 독서 활동을 진로교육과 연결시켜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찾는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구성했다"는 게 보니아라 배화진 대표의 설명이다.
‘진로독서 북아트’는 초등저학년용, 초등고학년용, 중학교용이 각 12강씩 나누어진 총 36강으로 이뤄져 있다. 초등저학년 12강의 경우 국어, 사회, 도덕, 과학 등 초등학교 교과서의 내용을 활용했다. 대통령, 발명가, 의사 등 학생들이 다양한 직업군의 정보를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초등고학년 12강은 수학과 예체능, 실과 등 보다 확장된 교과내용과 연계된다. 스티브 잡스나 김연아 같은 실제 인물들의 사례를 바탕으로, 음악가, 운동선수, 디자이너 등 좀 더 다양하고 세부적인 진로탐색과 관련된 책들을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중학생 12강은 청소년의 꿈과 직접적인 목표에 대해 교육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나의 성격 및 적성 탐색, 직업의 소중함과 가치, 고민사례 및 대처방법, 합리적인 진로 의사 결정 등 학생들이 올바른 직업관을 확립하고 자신의 미래를 설계하도록 도울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한편 11월 30일부터는 ‘진로독서 북아트’ 수업을 진행할 지도사 교육연수가 실시된다. 진로교육의 이해, 독서교육의 이해, 보니아라 진로독서 활동지 및 북아트 실습 등의 순서로 진행되는 교육이다. 교육 신청 및 자세한 문의는 진로독서 네이버 카페(http://www.boniara.org)를 통해 할 수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