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록원은 주일 한국대사관에서 최근 3·1운동과 칸토(關東·관동)대지진 등 일제 피해자 명부가 발견된 데 따른 후속조치로 각 부처와 재외공관, 지방자치단체에 과거사 관련 자료가 있는지 실태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실태조사는 안전행정부와 외교부, 국가기록원 등이 공동으로 진행하며 사전조사와 현장점검 등에 최소 6개월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국가기록원은 중앙·지방 행정기관, 교육청 등 230개 기관의 기록관리 실태를 정기적으로 점검해왔지만 과거사기록 실태조사를 하는 건 처음이다.
국가기록원 관계자는 “정부부처나 재외공관, 지자체의 과거사 관련 기록들이 한데 모여 있지는 않을 것”이라며 “최근 일부 시골지역 면사무소에서 의미 있는 기록이 발견되고 있는 만큼 점검팀을 꾸려 읍·면·동까지 철저히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