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공사, 한방의료와 일본 온천요법 활성화 협약 체결

관광공사, 한방의료와 일본 온천요법 활성화 협약 체결

기사승인 2013-11-24 11:14:01

대전대한방병원 등 4개 국내 한방의료기관, 日 4개 지자체 업무협약

[쿠키 건강]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22일 일본 기후현(岐阜?)의 유명 온천지역 지자체, 국내 한방의료기관 등과 공동으로 우리나라 한방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에는 연간 숙박 인원 100만명 이상인 일본의 유명 온천지역인 타카야마시, 히다시, 게로시, 시라카와촌 등 4개 지자체와 대전대 한방병원, 상지대 한방병원, 영천손한방병원, 창덕궁한의원 등 국내 한방의료기관 4곳, 관광공사가가 참여한다. 협약 내용에는 한일 양 측간 관광교류 활성화 및 한방요법과 온천요법을 연계한 공동사업 추진에 대한 상호협력 등이 포함됐다.

한국을 방문한 의료관광객수는 지난 2009년 6만201명을 시작으로 2012년에는 15만5672명으로 짧은 기간 동안 2.5배 이상의 급속한 성장세를 보여 왔다. 이중 인도의 아유르베다처럼 전통의학을 살린 보완대체의료 시장이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한방(韓方)도 의료관광의 한 축을 담당하며 꾸준히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한방 의료관광객은 약 1만여 명으로 집계됐으며, 이 중 일본인 비중이 62%를 차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관광공사는 ‘한방’에 친숙하지 않은 일본인들에 한방알리기를 계속해 오고 있다. 먼저 한방병원 및 의료관광객 에이전시들과 함께 현지 의료관광 설명회 및 박람회에 참가해 일본 여행업계 및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홍보활동을 펼친다. 또한 현지 유명 TV프로그램과 연계한 한국의료관광 특집프로그램을 방영하기도 했다.

이러한 한방의료 마케팅활동이 주로 일본지역 대도시 중심이었다면, 이번 일본 지자체와 국내 한방의료기관, 관광공사 등 3자간 업무협약을 계기로 일본의 대표 관광지인 온천지역까지 그 범위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세만 관광공사 의료관광사업단장은 “국내 한방의료와 일본 온천요법의 결합을 통해 한국에서는 일본의 온천을 홍보하고, 일본에서는 한국의 한방을 홍보하여 양쪽 모두 상생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삼겠다”며 “향후 일본의 온천요법과 한국의 한방요법을 결합한 상품을 개발하는 등 우리의 문화?한류와 의료를 결합한 다양한 의료관광상품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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