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최근 유명 연예인들의 불법 도박 사건을 계기로 정부가 불법 인터넷 도박과 사행사업에 대해 대대적인 단속에 나서는 등 대책 수립에 나섰다.

국무총리 소속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이하 사감위)는 지난 19일 대검찰청, 경찰청, 문화체육관광부, 방송통신위원회 등 관계기관과 특별 대책회의를 열고 상시 감시협력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청은 인터넷 불법 도박 사이트나 사행성 게임장을 운영하는 기업형 조폭 수사 전담반을 만들어
이달 말부터 내년 1월까지 집중 단속할 계획이다. 경찰청은 또 해외 도박 사이트 이용자 검거를 위한 국제 공조 수사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대검찰청은 지난 3월 설치한 대검 ‘서민생활침해사범 합동수사본부’를 중심으로 전국 지검 합동수사부와 지청 전담수사반에서 지속적인 단속에 나설 예정이다.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는 수사권 부재 문제 해결을 위해 특별사법경찰권의 권한 확보 방안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문체부는 ‘경륜·경정법’을 개정해 불법 도박 관련자에 대한 처벌 신설 및 강화 내용을 반영하기로 했다. 사감위 관계자는 “불법 도박 관련 대국민 교육 및 홍보를 강화하고 불법 도박 근절을 위해 관계기관 간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나래 기자 nara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