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렉트 보험은 설계사 없이 본인이 직접 확인하고 가입하는 만큼 계약 수수료나 점포운영비가 절감되어 기존 오프라인 보험 대비 20~30% 정도 가격이 싼 것이 특징이다. 자동자 보험의 경우 다이렉트 보험이 대중화 되어 있지만 생명보험 시장에서는 아직 시장 도입 단계이다.
KDB생명은 출시 1년 후 누적 계약건수가 1만건을 넘었고 홈페이지 방문자수는 130만명을 돌파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일본 온라인 보험사의 선두주자인 ‘라이프넷’이 출시 후 1년 동안 9천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는데, 일본과 국내의 보험시장 규모를 감안해 비교했을 때 KDB다이렉트보험이 ‘라이프넷’의 경우보다 더욱 빠른 속도로 다이렉트 보험 시장을 개척해 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설계사의 설명이 없기 때문에 불완전 판매로 인한 민원이 많이 발생할 것이라는 초기 우려와는 달리 보험가입 후 제기한 민원은 단 한 건도 없었으며, 가입 후 1년 이상 보험계약을 유지한 13회차 유지율도 93%이 넘을 것으로 예측됐다.
2012년 생보업계 평균 13회차 유지율이 79%인 것을 감안하면 매우 높은 수준인데, 꼼꼼히 따져본 후 스스로 가입하는 다이렉트 보험의 속성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KDB생명 조재홍 사장은 “현재 일 평균 30건 정도의 계약이 체결되고 있다. 처음 목표했던 일 평균 50건에는 못 미치지만 내년까지 이 목표를 달성하고 향후 일평균 100건 판매 달성을 목표하여 KDB생명의 신성장 동력으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재국 기자 jkkim@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