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안츠생명, 구조조정 돌입… 全 보험사 확산 조짐

알리안츠생명, 구조조정 돌입… 全 보험사 확산 조짐

기사승인 2013-11-29 10: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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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경제] 알리안츠생명이 지난 2003년 이후 10년 만에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감원한파가 중소형보험사까지 이어지면서 전 보험사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2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이명재 알리안츠생명 사장은 지난 25일 'CEO 메시지'를 통해 "회사 생존을 위해 현재의 과도한 인력비용 구조를 조정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 사장은 "현재의 인력규모는 1650명 수준으로 24개 생명보험사 가운데 4위"라면서 "이런 구조로는 생명보험업계에서 더 나은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알리안츠생명의 임직원 수는 지난 8월말 현재 1천627명으로, 외국계인 ING생명보다는 500명 이상, AIA생명과 메트라이프생명보다는 800명 이상 많다.

알리안츠생명 관계자는 "경영 정상화를 위한 여러 노력 중 하나로 과도하게 높은 인력 비중을 줄이려는 것"이라며 "현재 노조에 협의를 요청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알리안츠생명이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것은 지난 2000년과 2003년 이후 10년만이다.

한편 이에 앞서 삼성생명, 삼성화재는 창업지원 정책을 통해 인력 감축을 유도하고 있으며, 한화손보, 하나생명도 최근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 등 보험업권 전반으로 감원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재국 기자 jkkim@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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