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와 함께 오는 5~8일 크로아티아에서 열리는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에 출전하는 안도는 3일 자신의 공식 페이스북(www.facebook.com/miki.ando.official/posts/614093565317686)에 대회 출전 메시지를 남겼다.
안도는 “최종 목표는 (소치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전일본선수권”이라며 “아직 2년전 상태로는 돌아가지 못했지만 초조해하지 않으면서 조금씩 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자그레브는 국제 무대에 처음 데뷔했던 곳”이라며 “이야기(자신의 올림픽 도전)가 점점 끝을 향해 가고 있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안도는 특히 이번 대회에 김연아 선수가 출전하는 것과 관련해 “같은 대회에 출전하게 되서 좋은 자극이 되고 있다”면서 “(김연아 선수를) 뛰어넘을 수 있는 수준은 아니지만 조금이라도 가깝게 다가서고 싶은 기분”이라고 썼다. 또한 “김연아 선수를 매우 존경하고 있다. (김연아 선수는) 스케이트를 위해 태어난 것은 아닐까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스케이팅도 부드럽고, 점프도 훌륭합니다. (김연아 선수와) 함께 스케이트를 탈 수 있어서 다음 시합은 마음가짐이 다를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안도는 지난 4월 딸을 출산한 뒤 소치 올림픽 출전을 위해 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 2년간 빙판을 떠나 있던 안도는 올림픽 출전 티켓이 걸린 전일본선수권 우승을 앞두고 이번 대회에 참가해 실전 경험을 쌓는다는 계획이다. 안도의 도전에 대해 일본 안에서는 현실적으로 무리라는 평가가 많지만 도전 자체에 대해서는 호의적으로 보는 시각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이날 안도의 페이스북에도 팬들의 응원 메시지가 수십여건 덧붙여 있다.
김연아와 안도가 같은 대회에 참가하는 것은 지난 2011년 3월 세계선수권 이후 처음이다. 당시에는 안도 미키가 195.79점으로 1위, 밴쿠버 올림픽 이후 국제 대회에 거의 출전하지 않던 김연아가 194.50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