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보안업체 안랩 등은 인기 게임 앱을 가장해 이용자의 스마트폰 정보를 조작, 악용하고 악성 광고 앱을 설치하는 신종 스미싱 수법이 유행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스미싱에 쓰이는 앱은 ‘캔디 크러쉬 사가’ 등 최신 인기 모바일 게임 앱이다. 악성 앱의 경우 이용자에게 가짜 앱 설치를 유도한 뒤 정상 앱과 달리 개인정보, 저장소 등을 요구한다. 악성 앱은 빼낸 정보로 이용자의 지인에게 스미싱 문자를 발송하고, 저장소 정보가 유출되면 이용자가 스마트폰에 설치한 앱과 저장한 동영상·음악·사진 등의 콘텐츠에 접근해 조작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악성 광고 앱도 설치해 이용자가 무심코 광고를 클릭하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용 앱 설치파일(APK)이 설치되도록 한다. 이럴 경우 원치 않는 데이터 이용료가 발생할 수 있다.
안랩 관계자는 “이런 악성 앱들은 주로 사설 장터에서 많이 나타난다”며 “앱을 다운로드할 때 반드시 공식 장터를 이용하고 제작사와 사용자 평판을 확인한 후 설치하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