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경제] 60대, 70대 등 고연령층 민영보험 가입률과 수혜율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취약계층 및 수혜율이 낮은 질환에 대한 보험가입 제고방안 모색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4일 보험개발원이 발표한 국내 생명보험 및 장기손해보험(민영보험) 통계에 따르면, 고령층의 가입률은 60대가 62.6%, 70대 이상이 21.5%로 낮게 나타났다. 반면 주 경제활동 연령인 30대, 40대의 가입률이 각각 86.6%, 85.1%를 기록해 대조를 보였다.

2011년 말 기준 우리나라 국민 중 민영보험에 가입한 사람은 모두 3877만명으로 주민등록 인구 전체의 76.4%가 가입하고 있다.

한편 2011년 한해 동안 우리나라 연간 사망자 4명중 1명이 사망보험금을 수령했다. 20대~50대는 수혜율이 56.1%~64.0%로 비교적 높은 수준인 반면, 60대 41.4%, 70대 이상 11.0% 등 고연령층의 수혜율은 낮게 나타났다.

주요 중증 질환 중에서는 고령층에서 주로 발병하는 뇌혈관질환, 심장질환은 4%대의 낮은 수혜율을 보인 반면, 발병 연령이 비교적 다양한 암질환은 수혜율이 26%로 높게 나타났다.

김수봉 보험개발원장은 “민영보험은 공적보험을 보완하며 가계경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데, 고령화시대에 고령층의 보험가입률이 낮고, 일부 질환의 경우 민영보험 수혜율이 낮은 문제가 있으므로 이에 대한 해결방안 모색에 관심을 가져야 할 시점이다”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재국 기자 jkkim@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