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길재 통일부 장관 "장성택·김경희 신변에 이상 없다""

"류길재 통일부 장관 "장성택·김경희 신변에 이상 없다""

기사승인 2013-12-04 17:32:00
[쿠키 정치]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실각설이 제기된 장성택(67) 국방위 부위원장과 관련해 “신변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류 장관은 또 장 부위원장의 부인이자 김정은 북한 국방위 제1위원장의 고모인 김경희의 신변에 대해서도 “특별히 이상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 않다”면서 “정상적으로 있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류 장관은 4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긴급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보고했다.

류 장관은 장 부위원장이 최룡해(63) 인민군 총정치국장과의 권력투쟁에서 밀려 실각했다는 분석과 관련해 “최 총정치국장이 장 부위원장을 견제할 세력은 아닌 것 같다”고 답했다. 장 부위원장의 실각은 김 제1위원장의 숙청에 의한 것이며 최 총정치국장의 갈등 구도와는 무관한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류 장관은 이어 “김 제1위원장의 리더십은 적어도 표면적으로 공고하다”면서도 “정권을 공고화하려고 노력하지만 그 결과는 별개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향후 북한 내부의 권력 갈등이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은 것이다. 그는 또 장 부위원장 측근 2명이 공개 처형된 날짜와 방식에 대해 “말하기 곤란하다”고 답해 구체적인 정보를 갖고 있음을 시사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하윤해 기자 justic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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