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 장관은 4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긴급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보고했다.
류 장관은 장 부위원장이 최룡해(63) 인민군 총정치국장과의 권력투쟁에서 밀려 실각했다는 분석과 관련해 “최 총정치국장이 장 부위원장을 견제할 세력은 아닌 것 같다”고 답했다. 장 부위원장의 실각은 김 제1위원장의 숙청에 의한 것이며 최 총정치국장의 갈등 구도와는 무관한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류 장관은 이어 “김 제1위원장의 리더십은 적어도 표면적으로 공고하다”면서도 “정권을 공고화하려고 노력하지만 그 결과는 별개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향후 북한 내부의 권력 갈등이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은 것이다. 그는 또 장 부위원장 측근 2명이 공개 처형된 날짜와 방식에 대해 “말하기 곤란하다”고 답해 구체적인 정보를 갖고 있음을 시사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하윤해 기자 justic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