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한국의 표절 문화가 또 다시 전 세계 네티즌들의 비웃음거리로 떠올랐다. 일본의 혐한 네티즌들을 필두로 한 외국 네티즌들은 해외 유명 아웃도어브랜드 ‘캐나다 구스’를 베낀 한국의 일명 ‘코리아 구스’에 대해 조롱을 퍼붓고 있다.
5일 일본과 중국 포털 사이트에는 ‘캐나다 구스, 한국서 모방 피해 법적대응 불사 태세’라는 제목의 기사가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다.
기사에는 한국에서 캐나다 구스가 인기를 끌자 이를 베낀 코리아 구스 제품들이 원래 제품의 5분의 1 가격으로 쏟아져 나오고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짝퉁 제품들은 캐나다 구스의 상징인 북극해 지도를 비슷하게 사용해 부착하고 있다. 코리아 구스 제품들은 모두 털 달린 모자와 주머니의 개수 등도 캐나다 구스와 거의 흡사하게 제작하고 있다. 기사에는 심지어 캐나다 구스 로고만 따로 파는 곳이 있을 정도이며, 캐나다 구스 측이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는 내용으로 돼있다.
이 기사는 일본은 물론 중국 포털 사이트의 주요 기사로 소개되며 국제 망신으로 이어지고 있다.
일본 네티즌들은 해당 기사를 돌려보며 조롱하고 있다.
혐한의 본거지 2CH(2채널)에는 “원래 도둑X의 나라니까 놀랍지도 않다”거나 “한국은 왜 창조는 하지 않고 남의 것을 훔치려고만 할까”라는 식의 댓글이 순식간에 수 백 건이 됐다. 중국 네티즌들도 “한국인들은 우리 중국을 표절대국이라고 무시하는데, 이런 걸 보면 한국인들이 남의 것을 훔치는 데는 세계 최고인 것 같다”며 비판하고 있다.
일부 혐한 성향 일본 네티즌들은 문제의 기사를 영문으로 바꿔 자신의 블로그에 올리거나 해외 유명 사이트 등에 퍼나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