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생활] 국내 최대 중고차 딜러회원 네트워크를 보유한 내차 가격비교서비스 ‘차넷’(www.chanet.co.kr)이 업계에선 보기 드물게 중고차 도매 시세를 전격 공개했다.
차넷은 12월 첫째 주(1~7일) 사이트에 올라온 거래 가능한 중고차 총 415대의 거래 상황을 분석해, 주요 대표 차종의 도매가격과 잔존가치율을 12일 발표했다.
등록차량은 경차 39대, 소형 20대, 중형 132대, 대형 97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115대, 상용차 12대 등이다. 이 기간에 등록된 중고차 중 137대가 거래 성사돼 처리율은 33%였다.
잔존가치율은 75.3%로 SUV가 가장 좋았다. 일반적으로 중고차 시장에서는 배기량이 커질수록 감가율이 커진다고 여기지만 실제는 예상과 달랐다.
특히 3년 된 대형차의 가치가 50%초반 대 인 것에 비하면 SUV의 낮은 감가율은 SUV의 인기가 얼마나 높아졌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현재 국내에 중고차 딜러가 매입하는 가격인 도매 시세를 공개하는 곳은 없다. 도매가라 함은 소비자가 중고차를 구매하는 가격에서 딜러 마진 외에 세금, 수리비, 도장비, 마당비(주차비) 등 상품화를 위한 비용들을 뺀 금액이다.
직거래를 제외하고 일반 소비자가 실제로 중고차 시장에 차를 판매 할 수 있는 시세라고 보면 된다. 일부 광고사이트에서 보는 금액은 판매 할 수 있는 금액이 아닌 구매하는 가격이다. 실제로 중고차 시장에서 사업자 거래가 약 60%에 이르는 점을 감안하면 도매가 공개가 소비자에게 더 유용한 정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국 딜러망을 확보하고 있는 차넷에서는 매주 실제로 중고차 판매시 받을 수 있는 시세를 공개하여 급히 차량을 판매하려는 고객이나 향후 판매 계획이 있는 일반인들에게 좋은 참고 자료를 제공할 계획이다.
2011년 처음 내차 가격 비교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차넷은 전국에 400여명의 인증된 전문 중고차 매입딜러 풀(pool)을 확보 하고 있다. 차넷 ‘내차가격 비교서비스’는 차량 판매 시 한정된 정보밖에 얻을 수 없는 일반인 고객들과 필요한 차량을 찾는 전국 매입딜러들을 연결해주는 서비스 운영을 통해 새로운 온라인 중고차 거래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차량등록은 중고차를 보유한 사람이면 누구나 가능하며 차넷 홈페이지(www.chanet.co.kr)나 1688-8249로 하면 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전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