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폭풍저그’ 홍진호(32)가 ‘테란의 황제’ 임요환(34)을 이겼다?
임요환의 존재로 늘 2인자로 만족해야 했던 홍진호지만 텍사스 홀덤 게임 플레이어 데뷔만큼은 빨랐다.
전 프로게이머 임요환이 프로 포커 플레이어로 전향하겠다고 밝히면서 12일 화제가 되고 있다. 그런데 널리 알려지지 않았을 뿐 이미 홍진호는 심소명 등과 함께 2년 전부터 ‘텍사스 홀덤’ 포커게임을 즐기고 있었다.
2011년 9월 온라인 텍사스홀덤 게임 사이트 홍보 모델로 나선 홍진호는 최근까지 해당 업체 사이트에서 사용자들과 직접 포커 게임을 즐겨오고 있다.
종종 게시판에는 홍진호와 같은 방에서 포커 게임을 쳤다는 글이 올라왔고 지난 6월에는 홍진호가 직접 남긴 것으로 추정되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글에는 “출연 중인 지니어스도 같이 응원해 달라”는 당부가 담겨 많은 댓글이 달렸다.
홍보 모델 발탁 당시 홍진호는 “진로를 프로 포커 플레이어로 정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하지만 임요환이 전향을 선언함에 따라 홍진호 역시 프로 포커 무대에 관심을 보이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텍사스 홀덤은 5장의 공유카드와 자신의 카드 2장을 더해 하는 포커 게임의 한 종류로 비교적 잘 알려진 세븐 포커와 같은 카드의 족보를 사용하는 게임이다.
국내서도 활동한 적이 있는 프로게이머 베르트랑은 2007년부터 프로 포커 플레이어로 전향한 후 해외 텍사스 홀덤 토너먼트에서 엄청난 성적을 거두며 누적 총상금 미화 1000만 달러(약 106억원)를 벌어들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