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작가 퇴출 운동까지 벌어진 MBC 일일극 ‘오로라공주’의 임성한 작가가 종영 인사글을 통해 그동안의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12일 MBC에 따르면 임 작가는 전날 ‘오로라 공주’ 홈페이지에 게재한 글에서 “쓰는 입장에서 객관성을 유지하려 노력했고 연출부와 심의실 의견도 수용했다”며 “특히 예민할 수 있는 사안은 기획자인 김사현 본부장의 조언을 들어가며 최대한 단점을 줄이려 했지만 어쩔 수 없이 놓치는 부분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이어 “부족한 점을 지적해주신 네티즌 여러분께 고맙다는 인사를 드린다. 마지막 회까지 관심으로 지켜봐 주시고 실수가 있으면 또 짚어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임 작가는 “부족한 대본, 여러분의 노력과 열정으로 그나마 실패를 면할 수 있었다”고도 적었다.
‘오로라공주’는 초반부터 불륜과 출생의 비밀 등 각종 ‘막장’ 요소가 총집합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비판을 받았다. 여기에 주요 배우들의 갑작스러운 하차와 ‘암세포도 생명’ 등의 황당한 대사로 작품 연장을 반대하는 누리꾼의 서명 운동까지 펼쳐졌다. 하지만 논란과 함께 화제몰이에 성공하며 최근 20% 안팎의 높은 시청률을 거두고 있다. 이날 144회 방송이 예정된 ‘오로라공주’는 150회로 마무리된다.
한승주 기자 sj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