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아이돌 그룹 샤이니 멤버 종현(23·본명 김종현)이 자신의 SNS 프로필 사진을 ‘안녕들 하십니까’ 대자보 사진으로 교체해 눈길을 끌고 있다.
종현은 15일 자신의 트위터에 프로필 사진란에 성공회대 사회과학부 강은하씨가 작성한 ‘어떤 이름으로 불려도 안녕하지 못 합니다’라는 제목의 대자보 전문사진을 등록했다.
직후 종현은 강씨에게 “제 트윗으로 원치 않는 주목을 받으시거나 이슈화로 피해를 입으실까봐 메시지를 보내요. (남긴 글을 보니) 위로나 걱정이 필요한 분이라고 생각되지 않네요. 그만큼 강하신 분이에요. 건강과 따듯한 연말이 함께하시길 빌게요”라고 트윗을 보냈다.
이를 본 강씨는 “정말 감사합니다. 꼭 힘내겠습니다. 종현님도 감기조심하시고 따뜻한 연말 되시길 바라요”라고 답장을 보냈다.
강씨는 대자보에서 “여성에 대한 부당한 비난과 혐오가 난무하고 대학생이 학문이 아닌 취업에 열중하기를 강요하는 게 오늘날의 한국사회”라고 비판했다. 이어 “내 삶을 지키기 위해 눈을 감고 귀를 막는 일에 익숙해져 가는 우리 모두는 안녕한가요. 우리 바로 옆 사람 표정을 살피고 이름을 불러주는 계기를 얻을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 충분하다”라고 덧붙였다.
종현이 안녕들 하십니까 대자보 릴레이에 동참의사를 내비치자 네티즌들은 “종현 안녕들 하십니까, 굉장히 용기 있다”, “종현 안녕들 하십니까, 피해 갈까봐 메시지까지 보내고 멋있다”, “종현 안녕들 하십니까, 오늘부터 난 종현 팬” 등의 반응을 보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