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스미싱 ‘장성택 처형 순간 동영상’… "그런 동영상 없으니 속지 마세요""

"신종 스미싱 ‘장성택 처형 순간 동영상’… "그런 동영상 없으니 속지 마세요""

기사승인 2013-12-15 16:15:00
[쿠키 사회] 장성택 전 북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처형 동영상 등을 미끼로 한 금융사기 문자메시지(스미싱)가 급속도로 퍼지고 있어 주의해야 한다. 경찰도 긴급 주의보를 발령하고 대응에 나섰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최근 북한 장 부위원장 사건과 관련해 국지도발, 테러발생 등의 내용으로 문자메시지를 보내 링크된 인터넷 주소에 접속하도록 유도한 뒤 금융정보를 탈취하거나 소액결제하는 사기 범죄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15일 밝혔다. 특히 “장 부위원장이 처형되는 순간의 동영상을 볼 수 있다는 내용으로 눈길을 끈 뒤 결제를 유도하는 수법이 시도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앞으로도 북한 권부나 국가안보와 관련한 자극적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이용하는 스미싱 범죄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출처가 확인되지 않은 문자메시지의 인터넷주소 클릭 금지, 스마트폰의 보안설정 강화, 스마트폰용 백신 설치, 공인된 오픈마켓을 통한 애플리케이션 설치 등을 예방수칙으로 제시했다. 이동통신사 고객센터 등을 통해 소액결제를 원천 차단하거나 결제금액을 제한하는 것도 권장했다.

한편 경찰은 장 부위원장 처형과 관련해 사회 불안감이 높아지자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경비를 강화했다. 서울역 등 KTX 역사 8곳에 경찰특공대와 경찰견 등을 투입해 후방 테러 가능성에 대비했다. 테러 취약시설 2055곳을 지정해 지역 경찰이 하루 2차례 순찰토록 했으며, 적의 해안침투에 대비해 경계 근무를 강화토록 지시했다. 각 지방경찰청은 국제공항과 주요 지하철역 등 국가 중요시설과 다중이용시설에서 현장 점검을 벌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도경 기자 yid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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