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욕!” “그럴만해”…추신수 ‘7년, 1474억원’ 거절 소식에 美네티즌도 ‘와글와글’

“탐욕!” “그럴만해”…추신수 ‘7년, 1474억원’ 거절 소식에 美네티즌도 ‘와글와글’

기사승인 2013-12-19 10:58:00

[쿠키 스포츠] 추신수(32)가 뉴욕 양키스의 ‘7년, 1억4000만 달러(약 1474억원)’ 제안을 거절했다는 소식을 들은 미국 네티즌들도 설왕설래를 이어가고 있다. “에이전트를 바꿔라”라는 비아냥부터 “추신수라면 그럴만하다”는 응원까지 다양한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미국 포털사이트 야후스포츠의 야구 칼럼니스트 제프 파산은 19일(한국시간) 추신수의 에이전트인 스콧 보라스가 7년 간 1억5300만 달러(1610억원)를 요구하며 양키스의 제안을 거절했다고 전했다. 이는 추신수의 ‘기준점’으로 거론되는 제이코비 엘스베리가 양키스와 사인한 계약 조건이다. 보라스는 추신수가 엘스베리에 뒤질 게 없다고 판단했으며, 이에 양키스는 방향을 바꿔 외야수 카를로스 벨트란과 3년간 450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설명했다.

이 소식에 부정적 반응을 보이는 미국 네티즌들이 많다. 이들은 추신수가 스스로의 가치에 비해 너무 욕심을 내는 것 아니냐는 의견을 밝히고 있다.

아이디 ‘P’는 야후스포츠 기사에 “추신수는 에이전트를 바꿔야 한다”는 댓글을 달며 추신수와 보라스의 결정에 반감을 보였다. ‘Peter’는 “양키스는 옳았다. 하지만 추신수는 아니었다”며 “그는 어디든 갈 수 있겠지만 양키스 스타디움(양키스의 홈구장)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의 기사에 댓글을 단 아이디 ‘j7apple’은 “탐욕이다”, ‘Rickapolis’는 “1년에 200억원이란 얘기다. (그걸 거절하다니) 무례하다”라며 인상을 찌푸렸다. 아이디 ‘SteveBienefeld’도 “추신수는 좋은 선수지만 1년에 200억원을 줄 정도는 아니다. 양키스 팬으로서 그가 거절을 해 오히려 기쁘다”고 말했고, ‘oldguy68’는 “보라스가 타 버렸으면 좋겠다”고 격한 반응을 보이기까지 했다.

하지만 아이디 ‘lionoah’는 “잘은 모르겠지만 추신수는 수비도 좋고 타율도 높고 발도 빠르고 파워도 있다. 장점이 워낙 많은 선수로 양키스가 제안한 금액보다 더 많이 받을 만하다고 생각한다”고 추신수를 높게 평가했다. 아이디 ‘ryusu’는 “투수들은 추신수를 피한다. 추신수가 타석에 들어섰을 때 얼마나 많은 투수들이 바뀌었는지 알아야 한다”며 추신수의 가치를 인정한다는 의견을 보였다.

또 “확인된 것 아니다” “확실한 내용을 알고 싶다”라는 등 보도 자체를 믿기 힘들다는 반응도 많았다.

양키스 외에 추신수를 영입할 가능성이 있는 구단으로는 텍사스 레인저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등이 거론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섭 기자 afero@kmib.kr 트위터 @noonker
김현섭 기자
afero@kmib.kr
김현섭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