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정치] 박근혜 대통령을 겨냥해 “몸이나 팔어”라고 해 물의를 일으킨 리포터 변서은(22)이 과거 한 후보의 부탁으로 민주통합당(현 민주당) 청년 비례대표의 홍보영상을 촬영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2월 동영상 사이트 유투브에 공개된 ‘따지남 서은이와 함께 알아보는 청년 비례대표’ 영상에서 변서은은 민주당 청년 비례대표 제도를 소개했다. ‘따지남’은 변씨가 tvN ‘코미디 빅리그’에서 활동한 코너 이름이다.
이 영상에서 변서은은 “요즘 뉴스를 보면 사는 게 갈수록 팍팍해진다는 말이 많이 들리는데 우리 오빠 삼촌들도 모두 힘드시나요?”라며 “서은이를 포함한 모든 사람들이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라고 묻는다. 이어 “국민의 권리 실천, 정치에 관심 갖기”라며 청년 비례대표의 필요성과 의미에 대해 2분 정도 설명했다.
당시 변서은은 민주당 청년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한 김모씨와의 친분으로 홍보영상에 출연했다. 김씨는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 만든 동영상일 뿐 민주당 차원에서 만든 동영상은 아니다”고 밝혔다.
변서은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페북 보니 별 개소리가 많다. 민영화해도 지하철비 똑같으니 타라고? 어이없는 소리”라며 “‘나 대통령인데 너네 집 좀 팔거야 너네 차좀 팔거야’하는 거랑 똑같은 거야, 지금”이라고 적었다. 이어 “그렇게 팔고 싶으면 그냥 언니 돈으로 만들어서 팔라고. 국민세금으로 만든 걸 왜 팔어. 그렇게 팔고 싶으면 몸이나 팔어”라고 적어 물의를 일으켰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