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가왕(歌王)’ 조용필이 여론조사기관인 한국갤럽이 실시한 ‘올해를 빛낸 가수’ 설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한국갤럽은 지난 7~11월 전국 만 13세 이상 남녀 4263명을 면접 조사한 결과 조용필이 17.6%의 지지를 얻어 1위에 올랐다고 19일 밝혔다. 조용필은 지난 4월 10년 만에 발표한 정규 19집 ‘헬로(Hello)’를 통해 각종 음원차트를 석권하며 명불허전의 파워를 과시했다.
2위는 지난해 이 부문 정상을 차지했던 싸이였다. 지난 4월 ‘강남스타일’ 후속곡인 ‘젠틀맨’을 발표하며 큰 화제를 뿌린 싸이는 11.7%의 지지를 받았다.
3위는 ‘트로트 퀸’ 장윤정, 4위는 올해 100만장 가까운 음반 판매고를 올린 아이돌 그룹 엑소였다. 장윤정과 엑소의 득표율은 각각 8.8%, 8.4%였다. 이어 소녀시대(8.3%) 아이유(8.1%) 씨스타(7.6%) 이승철(6.6%) 크레용팝(6.5%) 지드래곤(6.4%) 등이 5~10위에 랭크됐다.
한편 ‘2013년 최고의 가요’로는 13.6%의 지지를 얻은 조용필의 ‘바운스(Bounce)’가 선정됐다. 싸이의 ‘젠틀맨’(8.3%), 크레용팝의 ‘빠빠빠’(7.9%), 엑소의 ‘으르렁’(7.6%), 아이유의 ‘분홍신’(5.5%) 등이 뒤를 이었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