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수폰 갤S4 액티브 제품설명서에는 “침수피해 무상수리 안 돼”

방수폰 갤S4 액티브 제품설명서에는 “침수피해 무상수리 안 돼”

기사승인 2013-12-19 19:16:00
[쿠키 IT] 삼성전자가 방수 기능 등을 내세운 아웃도어용 스마트폰 ‘갤럭시S4 액티브’의 설명서에 제품 침수피해는 무상수리해주지 않겠다고 명시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4 액티브 제품의 사용설명서와 안전을 위한 주의사항 문서에 “제품 또는 배터리가 물이나 액체 등에 젖거나 잠기면 제품 내부에 부착된 침수 라벨의 색상이 바뀐다. 이러한 원인으로 발생한 고장은 무상수리를 받을 수 없으므로 주의하라”고 밝혔다.

문제는 이 제품이 ‘방수폰’이면서 침수피해를 당할 경우 무상으로 사후서비스를 받을 수 없다고 명시한 문구가 소비자 오해를 살 수 있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이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가 규정한 IP67 등급(수심 1m 깊이에서 30분간 방수 효과)의 기능을 갖췄다고 설명해왔다.

앞서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의 IT분야 자매지인 올싱스디 등 외신도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침수피해를 입은 갤럭시S4 액티브 제품을 무상수리하지 않겠다고 밝힌 내용을 보도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19일 “제품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전문가가 원인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소비자 과실 등으로 해당 보호규격 기준에 맞지 않게 사용된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며 “그 고장에 대해서는 무상수리를 할 수 없다는 뜻”이라고 해명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
임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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