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원서 파문’ 장미란 “내용 몰랐다, 저의 불찰” 사과

‘탄원서 파문’ 장미란 “내용 몰랐다, 저의 불찰” 사과

기사승인 2013-12-21 17:36:00

[쿠키 스포츠] ‘탄원서 파문’에 휩싸인 장미란(사진)이 “제대로 인지를 못한 불찰”이라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장미란은 21일 ‘장미란 재단’ 공식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문제의 탄원서에 서명을 하게 된 경위를 전했다.

여기서 장미란은 “은퇴 후 지난 10월 인천전국체전 당시 후배들 격려차 오랜만에 경기장에 방문하게 됐다”며 “그 당시 역도연맹 관계자가 회장님이 어려운 여건에 있는데, 연맹 일이 어렵다고 하시며 우리가 도움을 드려야 되지 않느냐라고 경기장에서 말씀하시기에 서명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장미란은 “서명 당시 탄원서에 대한 내용은 없어서 확인하지 못하고, 서명 명단을 봤을 때 연맹 임원들의 서명이 있어서, 사실 역도인으로 연맹을 위해 해야 하는 일로 알았다”고 설명했다.

장미란은 “그런데 마치 제가 주도해 탄원서가 제출된 것 같이 기사가 나간 것에 대해서는 저도 많이 당혹스럽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연맹의 일로만 생각하고, 이렇게 사회적으로 큰 일 인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저의 불찰이다. 이런 일로 심려를 끼쳐 드려서 죄송하다”고 말했다.

장미란은 ‘여대생 청부살해범’ 윤길자(68·여)씨의 남편이자 대한역도연맹 회장을 맡고 있는 영남제분 류원기(66) 회장에 대한 ‘선처’ 탄원서에 300여명의 역도인들과 함께 서명을 했다는 소식이 20일 알려지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류 회장은 2011년 8월 부인인 윤씨의 형집행정지를 위해 윤씨의 주치의인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박모 교수(53)에게 1만 달러를 건넸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트위터 @noon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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